물론 지금 상황은 제목처럼 기대할만한 희망은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3년 정도를 허튼 곳에 절대 쓰질 않고
이 모든 것을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막막할 뿐이다.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투잡이든 쓰리잡이든 닥치는 대로 일하거나
여건이나 급여를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하는 방법 외에
내 현실적인 상황을 나아질 방법은 전혀 없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예전에 일기장에 적어놓은 것처럼
현재 우리 가족의 생계는 내가 혼자 짊어지고 있는 중이다.
요 상황이 급변할 만큼 안 좋아지게 된 계기를 만든
둘째 동생이란 놈은 내년 6월에 군입대를 앞두고 도망칠 구상 중이고
혼자서 다섯 식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딱히 방법 자체가 없는 암울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가족을 내팽개칠 순 없지 않은가?
다행인 것은 최근 직장을 들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이랑
이것뿐만 아니라 함께 병행할 여럿 일을 하면서 어떻게든 빚을 줄여가고 있지만,
액수로는 꽤나 많은 빚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제목에 적어놓은 '여윳돈 5천만 원'이라는 말은
사실 빚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고생했기에 여행도 한차례 가보고
무엇보다 20년 넘도록 살아온 집도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 부동산 실거래가로 매매가 2천만 원대에 겨우 받는 집을 팔고 갓 곳도 없는 게 현실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월세를 사는 것은 정말 대책 없는 짓이라 생각하기에 버티는 중이다.
만약 전혀 안된다면 이 집도 결국 카드사 혹은 여러 금융사가 나눠갖겠지..


앞으로 미래에 어떤 상황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지금 내 상황을 딱 얘기하자면 우울의 끝이다.
남들처럼 서른 중반을 향해간다면 제법 돈도 모으고 결혼도 하거나 차도 있고
번듯한 직장에서 대우받으며 급여생활에 넉넉한 생활이 있어야 했는데
내가 그러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이 든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잘못이 없다.
자식으로서 알면서도 깨우치지 못한 내가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정말 하늘에서 뚝하고 돈이 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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